티스토리 뷰

반응형

신용등급이 신용점수로 바뀌는 신용평가제, 2020년입니다.

2020년부터 신용등급이 신용점수로 바뀐다!!

 

며칠전에 L백화점카드를 발급받게 되었는데요. 토스에서 신용조회를 했다는 메세지가 뜨더라구요. 이렇듯이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꼭 조회하게 되는 신용등급! 지금까지는 개인마다 다른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신용평가가 이루어졌었는데요. 올해부터는 신용점수를 기준으로 더욱 촘촘한 신용평가가 가능해집니다! 신용점수제로 바뀌면 무엇이 좋아지고, 어떤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귀 기울여서 신용등급 관리 잘 하세요.
 

 

내 신용등급은 몇 등급인가?

1~2점차이로 불이익 받지 마세요.

 

어떤 사람들은 같은 나이에, 같은 회사를 다니며, 같은 직급을 얻었는데도 신용등급이 다른 경우가 있어요. 신용등급은 신용평가회사가 개인별 신용거래 이력을 수집하고 분석한 신용점수를 10개의 등급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모든 금융 활동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죠. 6등급까지는 1금융권 은행 대출이 가능하지만, 7등급만 돼도 제2금융권으로 밀려 나야 하고, 신용카드 발급도 어려웠습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지만, 등급이 낮으면 이자도 더 많이 내야 합니다.

이처럼 신용등급이 신용평가의 절대적 기준이 되면서 나타난 문제가 있는데요. 등급이 10개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한 등급에 포함되는 신용점수의 폭이 너무 넓었던 겁니다. 신용점수는 1,000점까지 매겨지는데, 한 등급에 최대 수십 점 차가 나는 신용점수가 포함되다 보니 등급 상승이 쉽지 않고, 1~2점 차이로 너무 다른 대출 기준을 적용 받는 경우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신용점수가 600~664점인 사람은 신용등급 체계에서 7등급으로 분류되는데 665점부터는 6등급이 되므로, 1점 차이로 1금융권 대출이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불이익을 받는 사람이 24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하니, 대책이 시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2020년 신용점수제도가 달라진다!!


그래서 정부는 지난해 1월 신용등급을 신용점수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일부 은행에서 시점 적용한 후 올해 전 금융권에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신용점수제는 1,000점을 만점으로 하며 모든 신용을 1점 단위로 환산하기 때문에 점수마다 세심하게 신용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신용점수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올해부터 적용되는 신용점수제는 새로운 신용평가의 기준으로 새롭게 개념이 정리되는데요. 등급으로 대략적 평가를 하는 게 아니라 개별적으로 촘촘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신승인이나 대출 기한연장 심사, 금리 결정 등이 더욱 합리적이고, 유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그 동안 등급제로 인해 불이익을 봤던 사람들이 1%포인트가량 대출 이자를 적게 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기대 포인트겠죠.

또, 전업주부나 학생 등 신용카드나 대출 사용 등 금융 이력이 없어 신용등급이 나오지 않던 사람들도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이번에 '신용정보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비금융정보 전문신용정보회사가 설립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인데요. 소득은 물론, 수도나 전기, 통신, 가스요금, 4대보험 등 비금융정보를 통해 신용점수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온라인 쇼핑이나 자동차 운행, 소셜미디어 정보까지 신용평가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하니 신용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 같네요.

 

내 신용점수 올리는 팁!!

 

따라서 달라진 신용점수제도에 맞춰 신용관리를 하면 좀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데요. 기존과 마찬가지로 연체 없이 신용카드를 적절히 사용하되, 체크카드 사용도 소홀히 하면 안되겠습니다. 기존에는 신용카드 사용만 신용평가에 적용했지만, 본인의 수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체크카드 사용과 공공요금 납부 실적 등도 꼼꼼히 따지게 되기 때문이죠.

상환능력에 비해 과도한 채무를 가지고 있어도 연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어 불이익을 얻으니 주의하시고요. 연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가장 오래된 연체 건부터 상환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신용등급과 마찬가지로 신용점수제 역시 한번 떨어지면 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 신용관리에 신경 쓰면서 건강한 금융 생활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신용평가제 개편으로 달라지는 것 3가지

① 제 2금융권 대출부담 감소

지금까지는 제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 은행권과 같은 금리의 대출이라도 신용등급의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이용한 사람들은 떨어진 신용등급으로 불편을 겪어야 했죠. 하지만 신용점수제도에서는 ‘어디에서 대출을 받았는지’ 보다 ‘대출받은 금리’가 중요해집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권이 늘어나게 되었으며, 기존에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도 신용 점수를 다시 평가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2019년 12월 발표한 ‘개인신용평가체계 개선방안 세부 계획’에 따르면, 약 240만 명의 금융소비자가 연 1% 정도의 금리절감효과를 볼 수 있으며, 2금융권의 중금리 대출자 약 62만 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도금 대출, 유가증권 담보대출 등 신용위험에 차이가 없는 금융 상품의 경우에도 1금융권에서 받았는지, 2금융권에서 받았는지에 따라 신용 점수의 하락폭이 달랐는데요, 2020년부터는 동일하게 평가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중도금 대출 이용자 18만명, 유가증권 담보대출자 24만명의 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금융위원회 개인신용평가체계 개선방안 주요 후속조치 시행, 19년 12월 27일 보도자료)

② 연체 대상 축소

단기연체 기준: 10만원⇒30만원, 5일 이상⇒30일 이상

장기연체 기준: 50만원, 3개월 이상 ⇒ 100만원 3개월 이상

연체 이력 정보 : 3년 ⇒ 1년

기존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많이 끼친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채무 연체였습니다. 연체 평가 기준이 너무 까다로웠던 탓에 실수로 연체해도 불이익이 지나치게 컸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이번 신용평가제 개편에서는 이러한 점이 개선되었습니다.

단기연체 금액 기준이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기간은 5일에서 30일로 확대었으며, 장기연체의 경우에는 기준 금액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바뀌고, 기간은 3개월 이상으로 동일합니다. 연체 금액 기준 뿐 아니라 연체 이력 정보의 활용 기간도 바뀌었습니다. 2019년까지는 단기 연체인 경우에도 3년간 평가에 반영이 되었지만, 2020년부터는 이 기간이 1년으로 단축됩니다. 단, 최근 5년간 2건 이상 연체이력 보유자에 대해서는 3년의 연체이력 정보 활용 기간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연체금액/ 연체기간 평가 기준 변경으로 약 15만명, 연체 이력 정보 활용기간 변경으로 약 149만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금융위원회 개인신용평가체계 개선방안 주요 후속조치 시행, 19년 12월 27일 보도자료)

③ 평가 방식 다각화

20대 청년층과 은퇴한 노년층, 사회초년생이나 전업주부 등의 경우, 기존 신용등급제도 하에서는 상대적으로 금융거래 활동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4~6등급의 신용 등급으로 평가되어 왔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신용점수를 평가하는 정보를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금융활동이 어려운 사람이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의 실적으로도 신용점수를 상승시킬 수 있고, 공공요금, 통신비, 보험료 등 비금융에 해당하는 분야에서 성실납부가 인정되면 현재보다 높은 가점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비금융 분야 관리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신용 점수 관리, 무엇부터 해야 할까?

현재 신용평가회사에서 수집하는 신용정보항목은 개인의 과거 부채상환 기록, 현재의 부채 수준, 연체 정보, 제 2금융권(저축은행・캐피탈) 과다 이용여부, 단기간(3~6개월) 대출 집중 여부 등입니다. 이중에서도 신용회복을 위해서는 ‘대출금 상환 이력’, ‘카드 사용이력,’ ‘연체 대출금 상환, ’통신, 공공요금 납부실적‘등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새로 도입된 신용점수제도에서 개인의 신용점수를 올리려면

㉠ 신용・체크카드를 적절하게, 꾸준히 사용하고(신용카드 대금을 밀리지 않고 오래 사용하면 신용평점을 빨리 올릴 수 있습니다),

㉡ 대출금은 연체하지 않고 성실히 갚아야 합니다.

㉢ 만일 연체가 있다면 큰 액수의 연체금보다는 오래된 연체금부터 해결해야 하며,

㉣ 공공요금은 연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통신요금과 공공요금(세금) 등을 6개월 이상 낸 실적을 신용평가회사에 제출하면, 신용평가 시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신용점수는 평소 소비습관에 의해 상승할 수도,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신용점수제는 기존 신용등급제의 불합리함을 개선한 제도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책임이 강화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평가 방식이 정교해질수록 실제 신용평가 시에는 더욱 까다로운 평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거니까요. 따라서 꼼꼼한 체크를 통해 신용점수를 잘 관리해야 좀 더 수월한 금융생활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