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제법 선선한 바람과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초가을 세 번째 주말, 바람에 파도처럼 출렁이는 억새밭의 장관을 찾아 전국 억새와 갈대 명소를 정리했습니다. 갈대 억새 가볼만한곳으로 하늘공원, 금강변 갈대밭, 민둥산, 황매산, 순천만습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서울 하늘공원 억새밭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 한복판에서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서울하늘공원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하늘공원은 서울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을 명소 중 하나로 억새꽃이 만개하는 10월 중순까지 화려한 억새밭과 아름다운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 억새축제'가 열립니다.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야간 출입이 제한됐던 하늘공원도 축제 기간 야간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해질녘이면 노을과 어우러진 장관의 가을 풍경이 덤입니다.
👉 설악산 단풍 절정시기와 단풍코스
서천 신성리 금강변 갈대밭
충남 서천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로 꼽히는 한국의 유명한 갈대밭입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와 '쌍화점', 드라마 '추노', '거인', '장옥정', '미안해 사랑해'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금강을 끼고 있는 19만8천㎡(약 6만평) 넓이의 신성리 갈대밭은 어른 키보다 훨씬 큰 갈대들로 가득합니다. 노을이 질 무렵 붉은 하늘과 어우러진 하얀 갈대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과 다를 바 없습니다.
특히 갈대는 높이가 3m가 넘어 갈대숲에 들어서면 곳곳이 갈대로 막혀 있고, 갈대숲 주변에는 자전거도로도 있어 낭만적인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한산모시관에서는 서천 특산물인 한산모시의 역사와 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서천 홍원항에서는 가을 전어, 대하, 꽃게 등이 한창입니다.
은빛 물결이 출렁이는 '정선, 민둥산'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은 가을이면 꼭 가봐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억새 명소이기 때문인데, 햇살과 바람에 하얗게 솟아 있는 억새 군락지는 단풍과 함께 가을 정취를 전하는 대표적인 경관으로 꼽힙니다.
민둥산은 7부 능선을 넘으면 나무를 찾아보기 힘든 구릉지대로 멀리서 정상을 바라보는 이 지점에서 억새 산행의 백미로, 매끄러운 능선을 타고 올라가도 억새 바다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합천 황매산, 철쭉보다 억새
철쭉 위로 억새가 핀 합천 황매산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은 가을이면 억새바다가 된다. 예전 목장이었던 탁 트인 고원지대가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요 장면도 이곳 황매산에서 촬영됐다.
황매산의 가장 큰 장점은 정상 부근에서 차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20분 정도 올라가면 지리산 천왕봉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매(梅)가 한자로 쓰인 지명은 풍수의 '매화락 洛'(梅花樂)으로 유명한 곳이다.
순천 순천만습지 갈대숲
순천만습지 갈대숲 국내 최대 갈대 군락지로 꼽히는 순천만습지는 가을이면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울창하게 솟아 있는 갈대숲 사이로 산책로가 있어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 특히 해질녘 황금빛 물길 풍경이 장관이며, 용산 전망대에 오르면 순천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갈대와 억새는 어떻게 구별되는가.
갈대와 억새는 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장소이다. 갈대는 강가나 큰 강 등 물가에서, 억새는 산이나 경사지에서 핀다. 게다가, 갈대는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이삭은 갈색입니다. 그는 억새보다 키가 크고, 익었을 때에도 머리의 반만 내려갑니다. 반면, 억새는 은색입니다. 익으면 벼처럼 고개를 푹 숙인다.
물억새는 물가에서 자란다. 잎은 억새보다 넓고 부드럽다. 억새는 열매 끝에 집게발이 있는 반면 억새는 없다.
지금까지 갈대 억새로 유명하고 억새 가볼만한곳으로 하늘공원, 금강변 갈대밭, 민둥산, 황매산, 순천만습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가을이 가기전에 유명한 억새 갈대 유명 관광지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네요.